배우 차인표의 아버지이자 국내 해운선사인 우성해운의 창업주 차수웅 전 회장이 8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인표 아버지 차수웅
배우 차인표의 아버지인차수웅 전 우성해운 회장은 1940년생으로 충남 태안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인천제철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하여 경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차수웅 전 회장은 34년간 회사를 이끌며 우성해운을 굴지의 해운기업으로 키워냈습니다. 2006년 고인이 퇴임할 당시 우성해운의 매출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원)였습니다. 매출 규모로 보면 한진해운, 현대상선, 머스크라인에 이어 국내 해운업계 4위입니다. 그는 97년 대한민국 해양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습니다.
차수웅 회장 자녀
차수웅 회장의 종교는 기독교이며 직분은 장로입니다. 자녀는 슬하 3남 1녀 이며 장남 차인혁은 CJ올리브네트워크 대표입니다. 배우 차인표는 차남입니다.
고인은 자식들에게 기업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회사 지분의 27.5%를 갖고 있었는데, 경영권을 2대 주주인 고 홍용찬 우성해운 명예회장에게 넘겼습니다.
고인은 눈을 감기 전 유족에게 "15개월 동안 투병을 도와준 사랑하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떠나게 돼 감사하다"며 "너희들이 있어 행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인표와 신애라의 작별인사
차인표와 차인표의 부인 신애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와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차인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국에서 만나서 또 같이 걸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차인표의 부인 신애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님, 고통 없는 그곳에서 저희 엄마와 도련님과 편히 쉬셔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기도합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편 차 전 회장의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며 장지는 남한강공원묘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