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로 말기암을 극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전국에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와 접지효과로 면역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발바닥 자극은 오장육부 등 모든 신체기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고대 중국과 이집트에서부터 이어졌습니다.
맨발로 걸으면 생기는 일
전국에 불고 있는 맨발 걷기 열풍에 산과 숲, 그리고 도심 공원에서까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건강'을 꼽았습니다.
6년 전 암 수술을 받은 뒤 항암 치료로 인한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는 김현정(가명)씨는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건강 회복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걷기는 커녕 발을 딛기조차 힘들었다는데...걷기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 것은 맨발이었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혈압을 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정학 씨는 3년 전 대장암 진단 이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혈압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건강을 찾기 위한 운동을 고민하던 이정학 씨는 맨발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발이 건강해야 전신이 건강하다
7월 12일 10시에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873회에서는 과연 맨발 걷기는 신발을 신고 걷는 것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다양한 실험을 통해 맨발 걷기의 효과를 감증해 봅니다.
맨발로 국내외의 산을 등반하는 맨발의 청춘, 박석주(72)씨는 맨발 생활 20년째 지금껏 성인병 하나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맨발걷기의 효과
2016년부터 맨발걷기숲길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박동창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회장은 맨발걷기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책을 다수 출간했습니다. 박회장은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와 접치효과로 면역력이 좋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접지는 맨발로 땅을 밟는 행위로 시멘트 아스팔트 등은 효과가 없고, 황톳길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 30~60밀리볼트의 양전하가 흐르는데 맨발로 땅을 만나는 순간 0볼트가 된다고 합니다. 땅의 음전화와 만나 중성화되는데 이때 우리 몸에 쌓인 활성산소가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박회장은 "원래 활성산소는 몸의 곪거나 상처난 곳을 치유하라고 몸 자체에서 보내는 방위군이다. 치유하고 나면 활성산소는 몸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멀쩡한 세포를 공격해 악성 세포로 바뀌게 한다. 암 등 각종 질병이 활성산소의 역기능 탓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맨발걷기로 전립선 말기암 극복
경기도 남양주와 금대산을 걷고 전립선 말기암을 극복했다는 박성태 씨는 지난해 1월말 전립선암 말기판정을 받고 맨발걷기로 2개월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의사는 치료가 불가능하니 그냥 집에서 운명대로 살다 가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충격에 누워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던 그때 딸 민정 씨가 박동창 회장이 2021년 쓴 '맨발로 걸어라'란 책을 사다 줬다고 합니다. 박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고 집 근처 금대산을 찾아 맨발걷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팔다리에 힘이 없어 한 100~200m 정도도 못 올랐다는 박성태 씨는 한 일주일 기어오르니까 다리에 힘이 조금씩 생겼다며 한달 정도 돼서는 왕복 4km를 걸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맨발로 걷고 2달여 만에 병원에 갔더니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4월 29일 검사에서 PSA 수치가 0.059ng/ml로 떨어져 있었고 MRI(자기공명촬영)결과에서도 새까맣던 흉추가 하얗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말기암 판정 5개월여 뒤인 7월 29일에는 PSA 수치가 더 떨어져 0.008ng/ml였다면서 그 때 의사는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맨발걷기 명소
박성태 씨가 말기암을 극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대산은 맨발걷기 명소가 됐습니다. 박 씨가 걷는 새벽에 100여명, 하루 전체적으로는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금대산을 맨발로 걷고 있습니다.지역주민 외에 타지에서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박 씨와 거의 동시에 금대산을 걷기 시작한 73세 남성은 뇌경색 수술 후유증으로 온 마비와 언어 장애가 개선됐다고 합니다. 만성 습진으로 머리에서 진물까지 나던 정연선 씨(79)는 맨발걷기 5개월 만에 정상피부를 되찾았습니다.
박 회장은 "요즘 안성기 씨가 앓고 있다는 혈액암 등 다양한 질병을 맨발로 걷고 극복한 사례가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회원들에게 많다"고 했습니다.
2006년부터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거의 맨발로 걷고 달리는 '마라톤 마니아'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63)은 "혈색이 좋아졌고 친구들로부터 젊어졌다는 소릴 듣는다"고 했습니다. 조 회장은 "술도 많이 마시는데 다음날 새벽 맨발로 달리고 나면 모든 피로가 날아간다"고 했습니다.
출처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20918/1155018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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