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가시세포증은 겨드랑이, 목덜미,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검은색의 가죽질이 생기는 피부 질환입니다. 때를 밀지 않은 것처럼 보여 잘 씻지 않았냐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피부 표피의 각질세포들이 증가하고 진피층이 위로 솟아오르면서 피부가 두꺼워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흑색가시세포증이란?
흑색가시세포증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같은 접히는 부위에 주로 양쪽으로 회색 혹은 갈색의 색소 침착이 생기고, 사마귀 모양으로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초기에는 갈색 또는 회색의 색소가 주로 접히는 피부 부위에 들러붙는 것으로 시작되다가, 점차 진행되면 두꺼워지면서 사마귀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지고, 피부 주름이 잘 지게 됩니다. 주로 겨드랑이나 목, 사타구니, 팔 안쪽, 무릎 뒤쪽, 항문 주위 같은 자주 접히거나 마찰이 생기는 부위에 잘 생기나 입 안이나 입술 같은 점막을 침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일반적인 색소침착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및 약물 부작용, 외상, 여드름, 기미 등의 피부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흑색가시세포증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다음과 같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며 신체가 인슐린 효과에 저항하게 되면 혈류 내 인슐린 수치가 높아집니다. 이것은 피부 세포의 성장과 멜라닌의 과잉 생산을 자극하여 흑색 가시세포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종종 비만, 제2형 당뇨병 및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과 같은 상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 비만: 과체중과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의 발달에 기여하여 흑색가시세포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약물: 특정 약물은 흑색가시세포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용량 니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피임약 및 호르몬 치료가 있습니다.
- 호르몬 장애: 호르몬 변화 및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PCOS와 같은 상태는 흑색가시세포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어떤 경우에는 흑색가시세포증이 유전되거나 유전적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특정 질병: 흑색가시세포증은 특정 유형의 암, 내분비 장애, 또는 희귀 유전 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흑색가시세포증 치료법
흑색가시세포증은 환자가 비만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가장 효과적이면서 직접적인 치료법은 체중 감량으로 생활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요법을 통해 정상 체중을 되찾는다면 피부병변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비타민A를 포함한 레티노이드를 복용할 수 있으며, 미백크림이나 연고를 발라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어둡게 변한 부위는 미백 레이저를 통해서 색소를 빼는 미백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